화성방조제를 가족 나들이 장소로 추천합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일직선 도로를 달려보세요.
지난 6월 21일 화성방조제를 다녀왔어요.
정확하게는 화성방조제를 가는 길에 드라이브를 하러 간 건데요.
지방도 제301호선 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화산리에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을 잇는 총 연장 63.908km의 지방도인데요.
전에 소개 드렸던 궁평항에서 매향2항까지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약 6km 정도의 직선도로를 달려 볼 수 있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안전운전은 필수.
위 사진은 제가 아닌 아내가 찍은 사진인데요.
보통 해안 도로라고 하면 한쪽만 바다를 보면서 달릴 수 있죠.
그런데 여기는 도로의 좌우가 모두 바다랍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고속도로도 이렇게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여기는 정말 시원하게 쭉 뻗어 있는 도로에요.
정확하게 방조제가 뭔지 몰라서 찾아본 걸 설명드리면 방조제는 간척지를 바다로부터 방호하기 위하여 해안에 축조하는 제방이라고 해요.
위 지도상에서 보이는 도로를 달리고 온 거죠. ^^
지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 보이죠?
실제 도로는 이렇답니다.
차 안에서 찍어서 유리에 반사되고 날벌레 죽은 것까지 다 찍혔네요.
이 시원스러운 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곳이 바로 매향2항이에요.
주차를 하고 바닷가를 향해 걷는 입구에서 제일 먼저 보인 건 바로 이 게들.
할머니 한 분이 팔고 계시던데 아이들 시선 강탈의 주인공.
할머니가 아이들이 만져보는 것도 너그럽게 봐주시고 한두 마리 가져가게 해 주시더라고요.
하지만 우리는 그냥 구경만 하고 왔어요.
매항 2항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입니다.
이날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파도가 상당히 높았어요.
하지만 날씨는 너무 좋았죠.
쨍하게 내리치는 햇살이 바다에 반사되는 그 모습. 아시죠?
이게 얼마나 이쁜지? ^^
항구에 정박해 있는 고기잡이배들도 이뻐 보이고.
여기도 낚시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는데 파도가 높아서인지는 몰라도 잡으신 분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이날은 그냥 세월을 낚는 거였나 봅니다. ^^
바다에 떠 있는 배들도 몇 개 있긴 한데 어업을 하는 거로 보이지는 않던데 그래도 이렇게 배가 떠 있는 모습도 보기는 좋았어요.
이번에는 아예 아이들 양말 없이 아쿠아슈즈를 신기고 가서 바닷물에 발도 담가보고 시원함을 넘어 차가운 바닷물을 제대로 느끼고 왔네요.
바람이 세게 불고 물이 들어오는 때라서 조금 위험하다 싶게 들이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안쪽으로는 아예 못 들어가게 하고 안전하게 즐기다 왔습니다.
이렇게 잠시 바다를 즐기고 있는데 바람이 센 건 갈매기도 마찬가지인가 봐요.
바다 위에서 아무리 날갯짓을 해도 앞으로 가질 못하는 갈매기들도 봤는데 이 녀석을 깔끔하게 이동을 포기하고 저 위에서 장시간 휴식을 취하고 있더라고요.
똑똑한 녀석이죠. ^^
매항2항은 딱히 먹을거리도 없고 입구 쪽에 분식을 파는 포장마차만 하나 있을 뿐이라서 배고파 하는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기 위해서 우리 가족은 다시 궁평항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길.
갈매기 한 마리가 경주를 하듯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는 갈매기가 있어서 아내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아~ 스마트폰은 카메라는 이런 경우는 참 아쉽네요. ^^
아무튼 시원한 느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화성방조제 도로로 주말 나들이 한 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사람들하고 접촉하지 않고도 바다를 볼 수 있고 바닷바람을 맞아볼 수도 있거든요.
물론 과속은 금물.
차량 밖으로 손이나 얼굴을 내미는 것도 금물.
기본적인 건 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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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리네요 크으 드라이브 코스 죽입니다 ㅎ
아직 못 가본 곳인데 괜찮네요~
간만에 나들이 이런곳에 가면 맘이 탁 트일것 같습니다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주말보내세요~
포스팅 잘봤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나들이로 좋은곳이네요. 탁트인바다가 시원합니다.
너무 이쁘네요 나중에 화성방조제 한번 가보고 싶네요
날아가는 갈매기 사진이 유난히 마음에 드네요!! 덕분에 마음이 시원해졌어요~
아들이랑 가서 게도 구경하고 하면 좋을것 같네요 오늘도 좋은 일요일 보내세요
가족 나들이 국내여행을 좋은데요 그것도 매우 좋아요
덕분에 사진을 보면서 힐링하고 갑니다.
화성 방조제길을 달리셨네요.
6KM의 직선길 속이 확 시원할듯 합니다
자칫 안전 속도를 못 지킬수도 잇겠네요
사진도 멋지게담으셨습니다..
서해는 바다 물빛이 아쉬워요.
전 제주나 강원도처럼 남해, 동해를 선호합니다.ㅎ
코로나 때문에 어디 안나가고 있는데, 저도 운전할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_<
분위기 좋은데요~ 시원한 여름느낌 물씬...^^
바다 좀 보러가고 싶네요.
쭉뻗은 도로를 달리며 바라보는 바다풍경도 멋있을것 같네요
분위기 제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