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가격만 보면 수제 버거가 비싼 건 알고 있어서 괜찮다 싶었는데 세트로 주문하게 되면 가장 저렴한 클래식 치즈 버거가 7,500원에 세트 추가금이 4,000원 그럼 11,500원의 가격이 되거든요.
그제 진고개에서도 점심 지원금 10,000원이 넘는 11,000원을 결제했는데 어제 점심으로 또 오버 금액을 낼 수는 없어서 가격에 맞춰서 주문을 할 수밖에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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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클래식 치즈 버거에 스프라이트만 추가해서 9,500원으로 점심 주문 완료.
1층에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2층에는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자리에 앉아 있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벨소리가 나면 손님이 직접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음식을 가져다 먹어야 하는 방식입니다.
별도로 버튼을 눌러서 조작할 필요는 없고 그냥 위 사진처럼 엘리베이터 문 중앙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위로 올리면 위아래로 문이 열리는 방식이에요.
그럼 이렇게 주문한 수제 버거가 짠~ 하고 나타납니다.
엘리베이터 옆에는 위와 같이 물부터 소스까지 전부 구비되어 있으니 알아서 챙겨가시면 되는데 높은 가격 치고는 모든 게 손님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게 저는 좋게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어느 정도 서비스가 제공되던가 가격이 더 낮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어제 제가 먹은 점심.
비킷 버거의 클래식 치즈 버거입니다. 스프라이트는 그냥 캔 음료로 제공되네요.
비킷 버거의 클래식 치즈 버거.
상당히 두툼한 두께의 버거입니다. 가운데에 나무 꼬치로 고정이 되어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제공되면서 포크와 나이프가 제공되는데 들고 먹는 걸 원하시면 주문할 때 말씀하시면 포장지로 싸서 준다고 하네요.
저는 수제 버거라고 하면 일반 프랜차이즈 버거와 비교해서 두툼한 버거를 떠 올리게 되는데 제가 생각하는 그 이미지의 햄버거를 받았네요.
두께가 상당합니다.
패티도 두껍고 토마토 두께도 두툼합니다.
그리고 채소는 신선하고 버거 자체만 봤을 때 만족도는 있는 편이에요.
번은 흔히 볼 수 있는 브리오쉬 번인 거 같은데 번 위에 견과류가 살짝 박혀 있어요.
그래서인지 번을 살짝 구운 거 같더라고요.
약간 단단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요.
나이프로 썰 때 버석하는 느낌으로 잘립니다.
위와 같이 포크로 깊게 찍은 후 나이프로 스테이크 썰 듯 썰어서 먹었는데 두툼한 두께이긴 했지만 나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네요.
이렇게 단면을 보니 패티 두께가 상당하죠?
햄버거만 보면 꽤 괜찮은 햄버거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셀프 방식이 흔해서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비싼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을 가져오는 것, 물이나 소스 준비까지 스스로 해야 하고 다 먹고 난 후 테이블을 치우는 것까지 손님이 직접 해야 하는 방식인데 이 정도 가격은 좀 너무 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