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이제 여름이 오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덥더니 어제는 비가 와서인지 제법 쌀쌀하더라고요. 그래서였을까요? 탐방원들이 이미 메뉴를 정해 놨더라고요. 바로 라멘! 이 주변에서 라멘 먹을 곳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바로 쿄다이라멘이죠. 점심시간이 돼서 바로 쿄다이라멘으로 향했습니다.
쿄다이라멘
쿄다이라멘
방문일: 2024년 05월 07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5길 1 (우) 13477
어제도 외관 사진을 안 찍어와서 작년 10월 사진을 몇 번째 사용하고 있네요. 😓 제가 아는 이 주변 유일한 라멘집 쿄다이라멘입니다.
자리가 많지는 않고 바 형태의 좌석과 2인 테이블 4인 테이블이 두 개씩 있어요. 테이블오더를 통해 주문을 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저는 매운 라멘 중 하나인 카라미소라멘을 주문했어요. 카라미소라멘은 돼지사골육수에 된장이 첨가된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 라멘이라고 설명되어 있어요. 가격은 9,000원. 요즘 같은 물가에 1만 원 이하로 식사가 가능한 곳 좋습니다. 😄
주문을 하고 테이블에 있는 반찬을 준비합니다. 우리는 배추김치와 단무지만 담았어요.
카라미소라멘
제가 주문한 카라미소라멘입니다. 딱 봐도 매워 보이는 빨간 국물에 둥둥 떠 있는 기름이 인상적인 라멘이에요. 하트 모양의 파와 커다란 차슈 두 개. 그리고 반숙의 달걀 반 개가 들어 있어요.
면은 두껍지 않고 국물은 매워요. 신라면 안 먹은 지 너무 오래됐는데 신라면이 이 정도로 매웠나요? 제가 생각한 신라면보다 맵기가 세요. 차슈 먼저 하나 먹어봤는데 쿄다이라멘의 차슈는 너무 오래 삶은 걸까요? 고기가 너무 부드럽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조금 과하게 부드러워요. 전 씹는 맛이 느껴지는 게 좋은데 이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이고요. 면과 국물은 좋습니다. 매운 거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어설프게 매운 것보다 제대로 매운 국물이 쌀쌀한 날씨에 너무 잘 어울리는 라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