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코엑스를 다녀왔습니다. 한 4년 만에 코엑스에서 하는 행사를 다녀온 거 같네요. 이번에 다녀온 행사는 KMF & KME 2022인데요. Korea Metaverse Festival & K-Metaverse Expo 2022를 저렇게 약자로 표시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메타버스[각주:1]가 화제인데 기존의 VR[각주:2], AR[각주:3], 디지털 트윈[각주:4] 등의 기술들을 전부 합쳐서 만든 마케팅 용어가 아닐까 혼자 생각하고는 하는데 솔직히 메타버스가 뭔지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KMF & KME 2022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행사인데 올해 6년째 개최되는 행사라고 합니다. 사이트 설명에 의하면 국내외 메타버스 최신 트렌드부터 지역별 메타버스 산업 발전 스토리를 함께 체감할 수 있다고 하는데 2022. 10. 13(목) ~ 15일(토)까지 진행되는 행사로 서울 COEX 1층 B홀에서 국내외 120여개사 300 부스 규모로 진행되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관람시간은 10:00 ~ 17:00까지이고 입장은 16:30까지 가능합니다. 입장절차는 사전 등록하는 방법도 있고 현장 등록해서도 가능한데 저는 현장 등록으로 다녀왔어요. 입구에 가시면 위와 같은 모바일 등록 안내라는 세움 간판이 있는데 스마트폰 카메라를 실행해서 QR코드를 찍고 나오는 화면으로 접속하면 개인정보 수집 항목에 등록하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 후 다음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추가 정보를 입력하고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현장등록신청서 작성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페이지를 볼 수 있고 그 페이지의 QR코드를 등록 부스에서 스캔하면 팔찌가 인쇄되어 나오는데요. 이 팔찌를 받으면 등록 절차가 완료된 거니까 팔에 차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짧은 시간 동안 둘러보는데 눈에 들어온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반 웹소설 창작 서비스라고 하는 라이팅젤이었는데요. 랜덤으로 첫 문장을 만들어준다던가 제목과 주제만 입력하면 영어와 한글로 가사/시를 만들어 주고 사업 주제를 입력하면 관련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제시해 준다는데 저도 블로그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실제 결과물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흥미가 생기긴 했어요.
그밖에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을 이용한 게임이라던가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고 나를 촬영해서 아바타로 만들어준다던가 홀로그램 어항 같은 다양한 기술이나 제품들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가 있었던 거 같은데 이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프로그램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가상현실 속 실험실에서 원자·분자를 생성하고 확인하고 실험을 통해 화학반응식 문제 풀기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저도 대학 졸업 때 화학 계산식을 시뮬레이션해서 차트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비주얼적으로 화려해지긴 했네요. 조금 더 고도화해서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이 될 수 있다면 좋겠죠? 😁
콘텐츠 분야뿐 아니라 산업 분야에서의 메타버스 관련 기술들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의 VR, AR 관련 기술과 교육용 실습 장비 등에 대한 것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시간적 여유가 더 있었다면 이것저것 체험도 해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메타버스, VR, AR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런 체험형 전시를 경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메타버스 또는 확장 가상 세계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를 합성한 신조어다. '가상 우주'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1992년 출간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가장 먼저 사용했다 [본문으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컴퓨터 등을 사용한 인공적인 기술로 만들어낸,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 혹은 그 기술 자체를 의미 [본문으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가상현실의 한 분야로 실제로 존재하는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하여 마치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이다. 디지털 미디어에서 빈번하게 사용된다. 증강 현실을 이용해 마인크래프트 어스 같은 증강현실 게임을 제작하기도 한다 [본문으로]
디지털 트윈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이 주창한 개념으로,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은 제조업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