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술을 잘 못 마십니다. 그리고 좋아하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아예 못 먹는 건 아니고 술자리를 빼지도 않아요. 어떤 술자리에 갔다고 해서 눈치 보면서 억지로 먹는 성격도 아니라 술 때문에 힘든 경우는 없고 술자리에 가서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어하고 우리나라는 술 먹을 때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안주들이 많아서 그 재미도 있고 말이죠. 그렇지만 가끔 혼 술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2024년 새해 첫날, 마트에 갔다가 눈에 들어오는 술이 있었습니다. 바로 국순당의 밤 막걸리. 바밤바밤이었어요.
아이스크림 바밤바가 바로 생각나는 캔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바밤바맛 음료수인가?'라고 생각했는데 국순당이 적혀 있어요. 국순당에서 콜라보 제품으로 출시한 바밤바 + 막걸리였어요. 찾아보니까 2021년 11월에 첫 출시했다는데 저는 엄청 뒷분인 거죠. 알코올 함량은 4%, 용량은 350ml로 캔 말고 페트병도 있다는데 페트병은 750ml라고 하니까 저한테는 캔이 딱 좋은 거 같아요. 호기심에 바로 딱 한 캔만 가져왔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저녁 시간에 별 안주도 없었지만 한 캔 마셔봤는데요. 오호라~ 이거 딱 좋은데요. 제가 술을 안 좋아하는 이유가 쓴 맛 때문인데 물론 이것도 그 술 특유의 쓴 맛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정말 바밤바 맛이 납니다. 달달한 맛이 너무 좋아요. 용량도 많은 편이 아니고 알코올 도수도 높은 게 아니라 저 같은 알쓰가 기분 좋게 마시기에 딱 좋은 수준으로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 보니까 살짝 부족했던 거 같기도 한데 조만간 한 번 더 사다 먹어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