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주의 절반이 지나고 목요일이네요. 시간이란 게 참 이상하죠. 하루하루 엄청 더디게 흐르는 거 같은데 지나고 보면 또 마냥 느린 것 같지는 않단 말이죠. 오늘, 내일 이틀 남았습니다. 이틀 동안 잘 견디고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기 바라며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합니다.
남원종가집추어탕
방문일: 2020년 10월 14일
위치: 서울 중구 삼일대로8길 16 (우) 04553
저는 어제 남원 종가집 추어탕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 왔는데요. 파견지에서 엄청 가까이 있더라고요. 늘 지나다니던 길인데 어제 처음 인식을 했어요.
간판만 보면 미꾸라지 관련 음식만 파는 전문점 느낌이 나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면 오리도 팔고 돈가스도 팔고 순댓국도 팔고 메뉴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했답니다. 일행 중 추어탕을 못 먹는 분이 있어도 다른 메뉴가 주문 가능하니 괜찮을 거 같아요. 물론 저를 포함한 탐방원 두 명은 추어탕으로 주문 완료.
주문 후 기본 반찬으로는 이렇게 세 가지를 가져다주네요. 고추무침, 생부추, 콩나물.
그리고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으니 빈 그릇에 먹을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된답니다.
제법 큰 크기의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는 추어탕이 나왔어요. 통 추어탕도 주문이 가능하지만 우리 탐방원은 일반 추어탕으로 주문해서 이렇게 나왔어요. 가격은 8,000원.
남원 종가집 추어탕의 추어탕 한 상입니다. 알찬 점심 메뉴가 준비되었네요.
밥을 말기 전 추어탕을 한 번 보여드리면 이렇게 우거지가 뚝배기 안에 가득 들어 있어요. 저는 추어탕이 가끔 생각나는데 아내가 추어탕을 좋아하지 않아서 먹은 지 꽤 오래됐네요. 먹고 나면 든든한데 말이죠.
먹기 전 부추를 넣어주고 아~ 들깨 가루도 넣어주면 좋은데 어제는 깜빡하고 들깨 가루는 넣지 않고 먹었습니다. Σ(゚Д゚; 그래도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보통은 밥을 한 번에 말지 않고 반씩 나눠서 말아먹는 편인데 뚝배기가 크고 국물이 많아서 공깃밥을 한 번에 다 말았어요. 그래도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국물이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해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밥, 우거지, 부추를 한 번에 떠서 그 위에 깍두기 넣고 한 입, 고추무침 올려서 한 입, 배추김치 올려서 또 한 입. 취향껏 여러 반찬이랑 먹으니 이 또한 맛있었어요.
이렇게 국물까지 깔끔하게 한 뚝배기 했네요. 말끔하게 클리어!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 도대체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요즘 날씨에 추어탕 한 그릇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