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을 제대로 경험한 날이었어요. 날도 덥고 하니 가까운 곳에서 먹기 위해 찾아간 초심안우는 '17시에 영업합니다.'라는 종이가 붙어 있고 종로계림닭도리탕은 자리가 없습니다. 어제가 초복이었더라고요. 초복인지도 모르고 오랜만에 닭볶음탕을 먹으려고 했던 제가 큰 실수를 한 거죠. 두 번이나 식당 방문(?)을 실패하고 결국 찾은 곳이 종로계림닭도리탕이 있는 건물에 있는 홍짜장이었어요.
홍짜장 서판교역점
홍짜장 서판교역점
방문일: 2024년 07월 15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35 더원스퀘어 105호 (우) 13461
5월 29일에 갔었으니까 1달 하고 반 정도가 지나고 재방문이었습니다. 홍짜장도 손님이 많아서 자리가 없을 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어제는 한산한 편이었어요. 역시 초복의 힘인 걸까요? 같은 건물에 종로계림닭도리탕이 있으니까 삼계탕이 아니더라도 닭볶음탕을 먹는 사람이 더 많은 거 같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고 고민하다가 일단 저는 홍짜장을 주문했고 탐방원의 의견에 따라 홍탕수육도 하나 주문했는데 아~ 어제 정말 뭔 날인 걸까요? 식당도 두 번이나 퇴짜를 맞았는데 홍짜장에서는 주문을 퇴짜 맞았습니다. 홍짜장이 안 된대요. 그래서 그냥 홍짜장 둘, 홍짜장 곱빼기 하나로 주문을 끝냈습니다.
홍짜장
홍짜장의 대표 메뉴 홍짜장입니다. 짜장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일단 비주얼부터가 우리가 아는 짜장면 하고는 다릅니다. 비주얼뿐 아니라 이게 맛도 달라요. 붉은색만큼 매운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짜장면에 고춧가루 뿌려서 먹는 매운맛과는 다른 홍짜장만의 매운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짜장 서판교역점에서 작년 10월에 홍짜장을 먹었는데 너무 오래돼서 정확한 기억은 아니겠지만 그때 먹었던 홍짜장보다 다 어제가 더 매웠던 거 같은데 맛있게 먹고 왔네요. 3군데나 돌아다니다 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메뉴 선정에 실패(?)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점심을 해결한 초복이었는데 여러분들은 초복이었던 어제 어떤 점심을 드셨을까요? 밖에서 삼계탕 성공하신 분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