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1년 만에 행복가에서 점심을 먹고 왔어요. 작년 6월에 방문해서 굴국밥을 맛있게 먹었던 곳인데요. 어제도 굴국밥을 먹을까 하다가 날이 이래서 굴은 좀 피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다른 메뉴를 먹고 왔거든요. 지금 바로 보여드릴게요.
행복가
행복가
방문일: 2024년 07월 18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46번길 19-4 1층 (우) 13467
1년 만에 찾은 행복가입니다. 여전히 한적한 골목에 조용히 장사 중인 행복가입니다. 그래도 어제는 작년 첫 방문 때와 비교하면 손님이 꽤 많았어요.
행복가의 메뉴를 살펴보면 식사 메뉴가 꽤 다양합니다. 식사류 메뉴를 살펴보면 국굴밥, 얼큰 굴국밥, 매생이 굴국밥, 특) 굴국밥, 굴떡국, 떡만둣국, 만둣국까지는 가격이 1,000원 올랐는데 김치찌개부터 날치알밥까지는 가격이 작년과 동일합니다. 가격이 정말 착해요.
반찬도 잘 나옵니다. 배추김치와 고추지, 달걀말이, 콩나물이 나오는데 달걀말이 반찬 사랑합니다. 달걀말이를 반찬으로 주는 곳은 너무나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전 그렇거든요. 게다가 사장님이 달걀말이 떨어진 걸 보고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더 가져다주셨거든요. 이러면 행복가 사··· 사··· 아니 좋아합니다.
묵은지찜
어제 우리 탐방원이 주문한 행복가의 식사 메뉴는 묵은지찜이었어요. 행복가 묵은지찜의 가격은 1만 원인데 당연히 묵은지찜 3인분이 같이 나올 거라고 생했는데 이렇게 1인분씩 각자 나옵니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담긴 감성도 저는 좋았어요.
썰지 않은 묵은지 한 덩이와 마찬가지로 자르지 않은 돼지고기 두 조각이 1인 분으로 제공되는데 먹기 좋게 잘라주면 식사 준비는 끝입니다. 그런데 저는 비벼 먹을 거라서 김치는 더 잘게 잘라줬고요.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잘라진 고기가 더 많아 보이죠. 탐방원 중 한 명이 물에 빠진 고기를 잘 안 먹거든요. 그런데 김치찜은 김치를 먹는 거라면서 주문하고 고기를 다 절 줘서 고기가 푸짐해졌습니다.
묵은지찜의 김치를 밥 위에 올려서 먹기도 하고 자박한 국물과 함께 밥이랑 비며 먹기도 하니까 김치의 시큼함과 함께 달달한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1만 원으로 즐기는 행복가의 묵은지찜, 직장인 점심 메뉴로 저는 만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