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첫 출근, 그리고 목요일 ~ 금요일은 워크숍을 다녀왔죠. 그래서 저는 본격적인 출근은 이번주부터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그래서인지 회사에서 사용할 장비들도 지난 월요일에 지급을 받았답니다. 노트북을 원하는 걸 사준다는 말에 그럼 써보고 싶었지만 못 써봤던 DELL XPS 13을 요청했고 주문을 들어갔다고 했는데 출근 전 날 받은 연락이 제품이 단종돼서 주문 취소됐다는 거였어요. 다시 씽크패드 X1 카본을 요청했는데 이건 또 회사랑 거래하는 곳에서 취급을 안 한다고 하네요. 이런저런 이유로 최종적으로 제가 사용하게 된 노트북이 바로 LG의 초경량 플래그십 노트북 그램(gram)이랍니다.
제가 사용하게 된 LG전자 2022 그램 17(12세대) 17Z90Q-GA76K입니다. 그램 예전에는 하얀색의 반짝이는 코팅된 패키지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이렇게 재활용 패키지를 사용하네요. 나쁘지 않습니다. 상자 한 번 보고 말 건데 안에 내용물만 안전하게 보관하면 되죠. 상자 위에는 아무것도 없고 하얀색의 gram만 새겨져 있어요.
측면에는 LG 로고 하단에는 역시 아무것도 없고 봉인씰만 붙어 있는데 별도의 LG 스티커가 붙어 있어요. LG전자 2022 그램 17(12세대) 17Z90Q-GA76K 모델은 원래 512GB의 SSD가 장착되어 있는데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델은 1TB로 업그레이드된 모델입니다. 제조사가 아닌 판매처에서 교체 판매하는 거 같습니다. 개봉해서 SSD 교체 후 저렇게 스티커를 붙인 거 같네요.
그럼 상자를 열어서 구성품을 알아봐야죠. 봉인 씰을 칼로 이쁘게 자르고 상자를 열면 그램이 먼저 나오는 게 아니고 위와 같이 달력 같은 조립식 종이가 먼저 보입니다. 조립을 하면 캘린더가 있는 연필꽂이가 되는 거 같은데 나중에 만들어야지 하면서 여태 안 만들고 있었네요. 다음 주 출근해서 바로 만들어야겠어요.
달력 연필꽂이를 꺼내면 순백의 그램이 얇은 포장재에 담겨 있는데 아~ 이거 새 제품인데 SSD 업그레이드하느라 작업하고 재포장하면서 세심하게 신경을 안 썼네요. 그램이 거꾸로 들어 있어요. 😭 회사에서 사는 게 아니고 제가 직접 구매하는 거였다면 그냥 제품 그대로 구매하고 직접 업그레이드를 했을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아무튼 그램을 꺼내면 밑에는 설명서가 들어 있을 거 같은 작은 종이상자가 또 보이고 이것마저 꺼내면 바닥에 키보드 덮개와 기타 종이 안내문들이 바닥에 담겨 있어요. 그런데 LG gram이 적힌 설명서까지는 그래도 프리미엄, 플래그십 노트북 다운 패키지라고 생각했는데 바닥에 들어 있는 안내문과 키보드 덮개 패키지는 아쉬운 포장이군요. 흠~
사용 설명서가 있는 상자를 열면 안쪽으로 이렇게 충전 어댑터가 들어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은 분리가 되지 않는 일체형이고 최대 출력 65W 제품입니다. 최근 노트북들 보면 내장 그래픽 제품의 경우 보통 65W 어댑터가 보통인 거 같아요. 이 충전 어댑터도 그냥 사무실에서만 쓸 거 같고 외부 출장 나갈 때는 제가 가지고 다니는 베이스어스 GaN2Pro 120W 충전기를 가지고 다닐 거 같네요.
노트북 제조사에서도 충전 어댑터 이제는 좀 신경 써 줄 때도 된 거 같은데 너무한 거 같아요. 어댑터와 케이블 분리됐으면 좋겠고 USB 단자도 1~2개 더 추가해 주면 활용성면에서도 그리고 고객 입장에서는 당연히 더 좋을 거 같은데 말이죠.
LG전자 2022 그램 17(12세대) 17Z90Q-GA76K 스펙은 잘 정리된 자료들이 많지만 그래도 노트북에 대한 글이니까 간단하게만 알아볼까요? 그램 모델명 기준으로만 간단하게. 😅
이 그램의 모델명은 | 17 | Z | 9 | 0 | Q | - | G | A | 7 | 6 | K |이죠. 여기서 가장 앞에 있는
17은 노트북 화면 크기 17inch를 나타냅니다. cm로는 43.1cm이고 이 크기는 화면의 대각선 길이죠.
Z는 그램의 시리즈명 자동차로 치면 트림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Z는 OS가 포함된 그램 ZD는 OS 없는 그램 ZB는 B2B용 그램 등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정리하면 "2022년에 나온 내장그래픽과 Windows 11 Home Plus가 설치된 17인치 프리미엄 고스펙 온라인 판매 그램"인 거죠. 😁
초경량 노트북인 그램이지만 포트 지원은 빵빵합니다. 좌측으로 풀사이즈의 HDMI 포트가 있고 충전이 가능한 썬더볼트 4 type-C 포트 2개 3.5파이 이어폰 단자까지 있고, 우측에는 Micro SD 카드 슬롯과 USB 3.2 Type-A 포트 2개 그리고 캔싱턴락까지 있네요.
디스플레이를 열어보면 와~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17인치가 정말 크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광활한 디스플레이, 그 때문에 들어갔다고 생각되는 숫자 키까지 있는 풀사이즈 키보드 그리고 역시 또 광활한 터치패드까지 널찍합니다. 지문 인식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 전원 버튼이 키보드 가장 우측 상단에 위치하는데 버튼의 형상이나 압력이 달라서 실수로 누를 거 같지는 않고, 노트북 특히 게이밍 노트북 같은 경우에 스티커 여러 개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램은 intel evo 스티커 하나만 붙어 있는 게 그나마 깔끔하네요. 이게 그냥 때면 될 거 같은데 또 떼면 안 될 거 같기도 하고 그냥 박스나 사용 설명에서 붙이면 되는 거 아닐까요? 왜 굳이 터치패드 좌우로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이는 걸까요? 라이선스 계약 조건인가? 흠~
그램의 웹캠은 윈도우즈의 헬로 안면 인식을 지원합니다. 전 서피스 프로에서부터 사용하고 있는데 이거 편하더라고요. 지문 인식도 편하긴 한데 안면 인식 좋아요. 특히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경우 자리를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오면 화면이 잠겨 있잖아요. 그런데 그냥 자리에 앉으면 화면이 켜지며 자동으로 로그인까지 되니까 세상 편하고 좋습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LG전자 2022 그램 17(12세대) 17Z90Q-GA76K의 간단 개봉기는 여기까지, 실제 업무에 사용하면서 느끼는 장점이나 단점 그리고 LG전자의 소프트웨어 평이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이런 것들도 직접 써보고 기회가 된다면 포스트를 발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